오늘 세계 첫 개봉 ‘분노의 질주’ 예매 20만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21.05.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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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분노의 질주’ 9편에선 미셸 로드리게즈 등 여성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분노의 질주’ 9편에선 미셸 로드리게즈 등 여성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19일 개봉하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가 개봉 전날까지 20만장이 넘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치다.

시리즈 20주년…팬데믹 이후 최다
무중력 고공 자동차 액션도 등장
감독·주연 모두 “꼭 극장서 봐야”

영화관통합전산망에서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량은 18일 오후 7시30분 기준 20만2763장, 예매율은 78.6%로 집계됐다. 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에 따르면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이 20만 장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 2019년 12월 ‘백두산’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 흥행작 ‘반도’(최종 관객 381만명)는 개봉 당일 오전 20만장을 넘긴 바 있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는 ‘겨울왕국 2’(2019) 등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100만장을 넘긴 경우도 있었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분노의 질주’가 친숙한 흥행 시리즈인 데다, 모처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는 2001년 1편을 선보인 이래 번외편(‘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을 포함해 지금껏 전 세계 58억달러(약 6조원)에 달하는 흥행수입을 거뒀다. 원년 멤버 폴 워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7편(‘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은 역대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위에 올라있다.

한국 개봉이 전 세계 최초라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37일 늦게, 다음달 25일 개봉한다. 당초 지난해 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1년을 연기했다. 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는 한국 최초 개봉 이유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K-방역 및 영화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시리즈 20주년에 선보이는 이번 9편은 오랜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려는 적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에 맞서 뭉치는 내용. 도미닉과 가장 가까웠던 형제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와 연합했다는 점에서 도미닉의 내면적 갈등도 부각된다. 자동차만 아니라 탱크·잠수함 등을 넘나드는 시리즈 특유의 액션에 더해 이번에는 무중력 고공 자동차 액션까지 선보인다.

개봉에 앞서 지난달 12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스틴 린 감독과 오랜 주연 배우 빈 디젤, 미셸 로드리게즈, 이번에 새로 합류한 존 시나 등은 “반드시 극장에서 보시라”고 입을 모았다. 3편(‘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2006)부터 6편(‘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2013)까지, 네 편을 내리 연출하고 오랜만에 시리즈에 복귀한 린 감독은 “빈(디젤)과 배우들과 자주 연락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액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원년 멤버 로드리게즈는 여성 배우들이 뒤엉킨 도쿄 액션신을 “영화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모친 막달레나 역으로 8편부터 출연해온 70대 배우 헬렌 미렌 역시 자동차 액션에서 활약을 보여준다.

시리즈 주역이자 제작자 디젤은 20년 전과 달라진 점을 “친숙함”이라 꼽았다. “1편이 처음 나왔을 때 여러분은 이 캐릭터들이 누군지, 어떤 전쟁에 뛰어들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이 시리즈와 함께 성장했고, 이 프랜차이즈를 그들의 것이라고 느낀다”면서다. 1편 당시 서른넷이었던 그는 이제 쉰넷의 할리우드 중견 배우로 우뚝 섰다. “영화 팬들은 영화 속 캐릭터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됐죠. 2년 정도에 한 편씩 ‘분노의 질주’ 신작이 나오는 때가 ‘명절’ 같다는 말도 들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은퇴하겠어요.(웃음)”

강혜란·나원정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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