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시즌 13호 홈런 MLB 단독 1위

중앙일보

입력 2021.05.18 17:09

18일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18일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투수로도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0 호투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쳤다.

3-1로 앞선 2회 말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좌완 샘 헨치스의 4구째 시속 93.6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13호 홈런.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 9회 초 4-5로 뒤진 2사 1루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는 투런포를 쳤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MLB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으로 평범하나 장타 비율이 높아 OPS(장타율+출루율)은 0.925나 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투타겸업을 하면서도 성공를 거둔 오타니는 2018년 MLB에 진출한 이후에도 '투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첫해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중반부터는 타자에 집중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에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했고, 지난해도 투수로는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12일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지난 12일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올 시즌 타격폼을 대폭 수정했다. 준비 동작을 간결히 하고, 타구각도를 끌어올리는 어퍼 스윙으로 교정했는데, '괴물'로 업그레이드됐다. 타자로는 초대형 홈런을 펑펑 터트리고 있다. 타구 질도 대단하다. 비거리는 135m 이상을 가볍게 날아가고, 타구속도도 시속 180㎞에 이른다. 최근에는 경기 후반에 외야 수비까지 하고 있다.

물집 문제로 등판이 잦지 않지만 투수 성적도 데뷔 후 가장 좋다. 부상 위험 때문인지 예전보다는 간결한 동작으로 던지고 있는데,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중이다. 피안타율은 무려 0.126이다. 강점인 스플리터는 여전한 가운데 시속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볼넷이 많은 게 유일한 흠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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