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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 뚫고...RM도 쌈디도 아트부산 다녀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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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바닷가에서 찍은 모습을 올린 RM. 15일 그는 아트부산을 방문했다. [BTS 공식 트위터]

비오는 바닷가에서 찍은 모습을 올린 RM. 15일 그는 아트부산을 방문했다. [BTS 공식 트위터]

이제 대중스타도 자기가 좋아하는 미술품으로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드러내는 시대다. 평소 미술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지난 15일 오전 아트부산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옥승철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도 같은 날 아트부산을 찾았다.

연예인들 줄줄이 방문 #"미술로 취향 드러내는 시대"

16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우산을 들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RM의 뒷모습이 찍힌 흑백 사진이 올라왔다. 어느 장소인지 아무 설명이 없었으나 팬들이 그곳이 부산 해운대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아트부산에 따르면 RM은 15일 오전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했다. RM은 굵직한 아트페어와 전시에는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미술애호가로 유명하다. 이미 미술품 컬렉팅을 시작해 현대 거장들 작품부터 도예가 권대섭의 달항아리는 물론 무명의 작가들 작품까지 폭넓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아트페어에서 모 화랑 부스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들어와 작품을 구매해 화랑 관계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는 얘기가 유명하다.

2021 아트부산 전시장에서 전시된 옥승철의 작품. [사진 기체갤러리]

2021 아트부산 전시장에서 전시된 옥승철의 작품. [사진 기체갤러리]

쌈디도 같은 날 아트부산을 찾았다. 쌈디는 옥승철 작가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 출연한 MBC '나혼자산다'에서 집에 걸려 있는 옥 작가의 그림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옥승철(43)은 애니메이션에서 그려냈던 캐릭터의 얼굴을 변형하고 합성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옥 작가의 그림은 어디서 본 듯한 친근한 얼굴을 다루지만 극도로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화면에 긴장감이 넘치고 낯설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기체갤러리에서 출품한 옥승철 작품은 개막 전에 이미 다 예약돼 있었다.

이밖에 배우 이동휘, 강용석 변호사도 아트부산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개막일인 13일에는 배우 이민호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안소희, 이요원, 임슬옹 등이 개막일에 전시장을 다녀갔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총 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역대급 성황을 이뤘다. 작품 판매액도 총 350억원으로 국내 아트페어 판매 최고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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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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