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이 환경 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트윗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전날 69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5850만원대까지 일시적으로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손절당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온 가상화폐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사실상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도덕성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개 회사의 오너의 정책과 말에 따라 시세가 급등락하는 것을 과연 자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환경 이유는 핑계고, 도지코인 결제 같은 헛소리 하다가 주식 폭망하니까 발 빼는 거. 진정한 사기꾼.” “머스크 기준으론 비트코인이랑 도지코인은 끝난 거고, 미리 저점 매수해놓은 다른 코인 또 트위터로 거짓말해서 펌핑해서 팔아먹을 듯. 괜히 미국에서 시세 조작 혐의받는 게 아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도박하다 패가망신한 것”이라고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자, 투자자들이 직접 나서 반론을 하기도 합니다. “주식이라고 다를 거 같음? 주식도 일부러 기사 흘려서 세력이 한탕 해 먹고 개미 털어먹는 경우 널렸음. 코인도 하고 주식도 하지만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그리고 이제는 코인이 가치 없다는 말은 이미 실질적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되려는 시장에서 설득력이 좀 떨어지게 되었음.”
한편, 일론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보는 비판하면서도 환경 오염에 대한 지적은 동의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맞는 말도 있네요. 전기가 많이 들어간다는 채굴 탓에 컴퓨터 부속비 엄청나게 비싸져요. 채굴하는 코인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 거긴 하네요. 채굴하는데 들어가는 전기세는 못 잡나요?” 반면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환경 오염은 핑계지 당연히. 일론이 진짜 환경파괴에 대해 우려가 돼서 윤리적 결정을 내린 거면 로켓부터 쏘지 말았어야지.” “테슬라가 환경 운운하는 건 웃기긴 하네요.”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경찰 못 믿겠더라도 ‘탐정 빙의’하진 말자”
#다음
#오늘의유머
"합법과 불법의 차이를 잘 아는 사람들이 돈까지 많다면 떼돈 버는 게 우스운 일일 듯. 일론이 자기 트윗 올리기전에 500btc 정도 팔고, 올린 트윗발 악재로 폭락하자 아래에서 다시 산 정황이 포착된 모양이네요. 오늘 폭락 직전까지 5조원 어치 BTC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했으니, 있는 놈들의 그룹이 짜고 치는 고스톱에 당할 개미들은 없는 것이니..."
ID '웨타3'
#클리앙
"한 뒤에 안 쓴다고 한 기업은 테슬라만 있는 게 아닌데 지금 와서 보면 큰 영향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악재에 환경 악재까지, 있는 무기 죄다 끌고 와서 악재를 만드는 것을 봐선 바닥에 거의 다 온 것 같네요."
ID 'DEADPOET'
#네이버
#더쿠
#뽐뿌
장유경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커뮤니티 HOT 이슈는...
1. 인스티즈 〈예전엔 박명수가 짜증 엄청 낸다고 생각했는데〉
2. 오늘의유머 〈잠잘 때마다 본색이 드러나는 고양이〉
3. 더쿠 〈본인이 제일 예쁘다는 연예인〉
4. 네이트판 〈YG 오디션 신청 연령〉
5. 클리앙 〈한국 무시하던 일본 한 방 먹이는 탐 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