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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매장 줄서기 막았더니…쿨러 80분만에 '온라인 완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SG닷컴이 13일 오전 10시 판매하기 시작한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 ‘서머 데이 쿨러’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머 그린’과 ‘서니 핑크’ 색상을 증정하지만, 온라인에서 ‘오션 블루’ 색상을 판매한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도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크림 그레이 색상을 따로 제작해 판매한다. 가격은 모두 3만7000원. 사진 SSG닷컴

SSG닷컴이 13일 오전 10시 판매하기 시작한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 ‘서머 데이 쿨러’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머 그린’과 ‘서니 핑크’ 색상을 증정하지만, 온라인에서 ‘오션 블루’ 색상을 판매한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도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크림 그레이 색상을 따로 제작해 판매한다. 가격은 모두 3만7000원. 사진 SSG닷컴

'매장 줄서기를 막았더니 온라인이 먹통….'

매년 여름 시즌을 달구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행사가 시작됐다. 13일 오전 10시 올해 스타벅스 프리퀀시 상품 판매를 시작한 SSG닷컴은 판매 재개 직후 오전 내내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판매 상품은 ‘서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와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휴대용 랜턴), ‘서머 폴딩 카트’ 등 3가지. SSG닷컴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준비물량 전체가 소진됐다”고 밝혔다.

SSG닷컴 사이트는 스벅 상품 판매를 시작한 오전 10시부터 이벤트 페이지가 아예 열리지 않았다. 또 간혹 정상적으로 열려도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네트워크 오류 안내’ 팝업창이 뜨는 등 먹통 상태가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올해도 실패하나 보다”, “1시간 넘게 시도해서 겨우 샀다”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평소 10배 고객 몰려…일시 접속 장애”

13일 오전 10시52분 쓱닷컴 앱 화면. 스타벅스 프리퀀시 상품 판매를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내내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사진 SSG닷컴 앱 캡처

13일 오전 10시52분 쓱닷컴 앱 화면. 스타벅스 프리퀀시 상품 판매를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내내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사진 SSG닷컴 앱 캡처

SSG닷컴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 판매에 대비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인기로 평소 대비 10배가 넘는 고객이 동시에 몰리며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즉시 조치를 취했고, 현재 시점에서는 접속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2차, 3차 판매 시점에서 고객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행사는 2013년 시작 이후 매년 화제가 되면서 사은품은 ‘핫템’으로 등극했다. 논란도 있었다. 지난해 5월 한 소비자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300잔을 주문한 뒤 ‘서머 레디백’ 17개를 받고 299잔을 버리고 간 일이 알려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매장 앞 대기 행렬을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시민단체는 당시 “거리두기 속 과도한 마케팅 행사로 방역체계를 무너뜨렸다”며 송데이비드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고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는 2021년 여름 e-프리퀀시 상품. 온라인 판매 상품과는 색상이 다르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는 2021년 여름 e-프리퀀시 상품. 온라인 판매 상품과는 색상이 다르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이런 과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올해 처음으로 회원 ID당 사은품 수량을 제한하고 행사 상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게 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쿨러와 랜턴은 매장 행사 상품과 색상만 다른 동일 모델로, 가격은 모두 3만 7000원이다. 카트는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SSG닷컴 특별 기획 상품으로 2만9000원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사은품 수량도 작년보다 넉넉히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사은품이나 온라인 판매 물량 모두 비공개 방침이다. SSG닷컴은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2차, 3차 판매를 진행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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