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D] 차 시동걸고 혈당도 관리…年60% 크는 ‘스마트워치의 야심’

중앙일보

입력 2021.05.13 06:00

트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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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액세서리로 인식되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거대한 독립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 스마트 밴드 등 여러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스마트워치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스마트 워치의 다양한 기능 덕분인데요.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 중심의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중심,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제조사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과의 연계로 사용자를 붙잡아 두는 효과를 기대합니다. 따라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스마트워치를 판매합니다. 스마트워치가 사용자의 생활습관에 녹아들면 스마트폰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개인 건강관리 및 홈트(홈트레이닝) 열풍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마트워치는 16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60% 성장한 수치로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자동차 시동 걸고, 요금도 결제하고 

알림 확인과 건강관리 외에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합니다. 여러 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하고, 전화 통화는 물론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기기와 산업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잠금장치를 풀고 시동을 걸거나, NFC(Near Field Communications) 기능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는 등 모빌리티와 결제 산업에서도 이미 활용 중입니다. 이처럼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와 산업이 연결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구글, 샤오미, 카시오도 뛰어들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의 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구글, 중국의 샤오미, 일본 카시오 등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은 '픽셀워치'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시오 역시 구글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아직 완성된 제품은 없지만, 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도 최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해 스마트워치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차량과 연결한 스마트워치

차량과 연결한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기기로의 진화

왕좌를 지켜야 하는 애플과 삼성은 각각 피트니스, 헬스케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운동량 관련 기능이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는 게 최근 트렌드입니다. 스마트워치 후면의 각종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혈압은 물론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수면 상태 같은 사용자의 움직임 등도 데이터로 기록합니다. 축적된 데이터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알람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워치에 혈당 측정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당뇨 환자들은 바늘로 피를 낸 뒤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에 고통이 따릅니다. 최근 개발된 기술은 레이저 센서를 활용하거나 전자파 등을 이용해 혈액 속의 혈당을 측정합니다. 혈당 측정 기능을 스마트워치에 탑재한다면 단순한 시계, 스마트워치가 아닌 종합 건강관리 기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헬스케어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확인합니다. 실제로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집 안에서 쓰러진 환자의 상태를 인식하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해 환자가 목숨을 구한 일이 있습니다. 등산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인지하고 긴급구조를 요청해 구조된 사례 등 스마트워치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미래 기기 연결의 중심

스마트워치는 자동차는 물론 집안의 가전제품과의 연동을 통해 각종 전자기기 연결의 중심에 위치할 전망입니다. 자동차의 열쇠, 신용카드, TV 리모컨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입니다. 스마트워치가 단일 용도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닌, 사물인터넷의 중심에 자리해 여러 하드웨어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는 SK플래닛, 한국IBM 등에서 근무했다. 뉴욕대학교에서 기술경영 석사를 취득했다. 1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랩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인공지능·블록체인 등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 경제와 산업에 대한 3권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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