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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정경 부부, 컨선월드와이드 친선대사에 위촉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국제가정의날을 맞아 주한아일랜드대사관저에서 성악가 바리톤 정경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현주 부부를 컨선 친선대사로 위촉했다.

컨선 친선대사는 세계 기아와 극빈 문제를 알리고 한국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정경-이현주 부부는 향후에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 세계 극빈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국내외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정경 교수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3.1절과 광복절 등 국가 주요행사와 더불어 UN 기후변화 국제회의 오프닝 공연에 독창자로 초청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오페라와 드라마를 접목시켜 ‘오페라마(OPERAMA)’라는 예술경영학 장르를 개척한 정경 교수는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생방송 진행자와 세계 3대 글로벌 레이블사인 워너 뮤직의 예술경영부 임원으로도 재직중이다. 그는 기초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고리(Link)’ 역할을 하며 ‘클래식 유나이터(Uniter)’로 불리고 있다.

정경 교수는 컨선 친선대사를 수락하며 “클래식을 통해 공익활동을 하면서 언젠가는 아프리카에서 모든 인종이 한 무대에서 인류애를 노래하는 오페라마 공연을 꿈꿔왔다”며 “컨선 친선대사로서 인류의 가장 오랜 아픔인 기아 문제를 알리고 극빈 지역과 한국을 연결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경 교수는 사회 문제를 알리기 위해 여러 편의 창작곡을 만들기도 했다. 첫 앨범 ‘정경아리랑’으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위로했고 ‘바다를 담은 소녀’ 앨범으로는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며 한국과 미국의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사회 활동이 늘어나며 홍보대사 활동도 늘어났지만, 개인이 아닌 부부가 친선대사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기본적인 국가서비스가 없는 취약한 최빈국에서 아이를 기아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가족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클래식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실험을 이어가는 두 분께서 극빈층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아일랜드 최대 인도주의단체로서 1968년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내전으로 발생한 기근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매년 세계기아지수를 발표하며 전 세계 극빈층의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말 현재 시리아, 방글라데시, 남수단,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23개 극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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