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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뱅크 ‘제7회 녹색혁신의 날’ 개최…녹색성장 관련 글로벌 부처·기업 참여

중앙일보

입력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월드뱅크(World Bank, 세계은행) 한국 녹색성장기금(Korea Green Growth Trust Fund) 팀이 지난 달 23일, 서울 버텍스코리아 22층 중회의장에서 ‘제7회 녹색혁신의 날’(Korea Green Inovation Day 2021)을 개최했다. 녹색혁신의 날 행사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연례행사로, 한국 정부가 월드뱅크에 출연한 녹색성장기금의 사업성과 및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4월 22, 23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 녹색혁신의 날 2021’은 ‘Greening the Post COVID Recovery’를 주제로 삼아 월드뱅크 내 인프라 및 경제발전 전문가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녹색성장 관련 부처와 기업 등이 참여하여 코로나 이후의 경제 회복을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뱅크 쪽에서는 지앙루(Jiang Ru) 수석 환경 전문가를 비롯해 모나서(Mona Sur), 스니야 르보스키(Kseniya Lvovsky), 수딥토 수카르(Sudipto Sarkar) 등이 발제하였으며, 한국 측에서는 정예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원, 윤승준 서울대학교 교수, 미쉘 진(Michael Jin)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컨설턴트, 경국현 ㈜플라젠 대표, 류승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석 연구원 등이 참석하고, 유르겐 보겔(Juergen Voegele) 월드뱅크 지속가능발전그룹 부총재의 개회사와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 중 ㈜플라젠은 행사 이틀째인 23일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하는 KEITI Breakout Session에 참여해 월드뱅크 측이 이야기한 플라스틱 처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적, 사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사용 후 자연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무분별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가스화나 재활용 시도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폐플라스틱 가스화 시에는 고농도의 타르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분해하는 타르개질기를 포함하는 ㈜플라젠의 가스화 공정은 90% 이상의 타르가 수소로 분해됨으로써 저타르 합성가스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청정기술인데다 폐플라스틱뿐만이 아닌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전 세계의 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는 Plastic Waste Recycling and Reuse Technologies라는 주제로 ‘종래의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인 소각·매립을 대체하고 전기, 열, 수소, 메탄올 등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플라스틱 가스화 기술’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에 대해 월드뱅크 관계자는 “폐플라스틱에 관한 문제는 아시아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공감의 말을 더했다.

한편 ㈜플라젠은 최근 대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플렌트 도입 준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해외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업타당성 조사가 곧 착수될 예정이다.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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