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 아들, LX홀딩스 상무 선임…승계작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2021.05.10 19:41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뉴스1]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뉴스1]

구본준(70) LX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34)씨가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구 상무는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을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LX가 오너 책임경영 체제를 굳히는 한편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했다.

10일 LX홀딩스 측에 따르면 구씨는 최근까지 LG전자 일본법인에 근무하다, 지난 3일 LX홀딩스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돼 서울 LG광화문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책임급(부장) 간부였으나 LX홀딩스로 옮기면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LG그룹은 고 구인회 창업주 때부터 그룹 경영권을 장자에게 승계하는 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형제들은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한다. 구본준 회장은 2018년 맏형인 고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하면서 아들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자, LG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이번에 LX로 독립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LX홀딩스는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 4개 자회사와 LG상사의 자회사인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자산 규모는 7조원 안팎으로, 재계 순위 50위권이 예상된다.

구형모 상무는 LX홀딩스에서 신사업 추진을 맡으면서 향후 경영 승계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구 회장의 장녀인 연제(31)씨는 벤처캐피털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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