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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벌써 몇이야, 토트넘 차기 감독은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손흥민(28)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 조세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콘테·사리·파커 등 여럿 거론

새 감독 1순위로 꼽혔던 라이프치히(독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새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는다. 다른 후보인 아약스(네덜란드)의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잔류 뜻을 밝혔다. 브라이튼(잉글랜드)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선을 그었다.

프리미어리그 7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승점이 4위 레스터시티와 7점 차다. 그런 팀의 감독 자리는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불확실한 팀 잔류가, 토트넘이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왔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도 아직 재계약하지 않았다.

현재 풀럼(잉글랜드) 스콧 파커 감독 등 여러 감독의 하마평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출신 전술가도 후보로 꼽는다.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유벤투스를 이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아탈란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등이다. 유럽 현지 스포츠 베팅업체는 라치오(이탈리아)의 시네모 인자기 감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밖에 경험이 풍부한 라파엘 베니테스 전 뉴캐슬 감독, 랄프 랑닉 전 라이프치히 감독 등도 거론된다. 토트넘이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신중하게 차기 감독을 찾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벨기에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이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 이야기도 나온다. 7월이면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난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차기 감독 조건으로 젊은 선수 육성, 공격적인 축구, 챔피언스리그행 견인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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