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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동예루살렘 유혈 사태 우려"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각별한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교황은 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진행 중인 사태를 각별한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이곳이 폭력적인 충돌이 아닌 만남의 장소가 되길, 기도와 평화의 장소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성스러운 도시의 다종교적 정체성과 다문화가 존중받도록, 그래서 '형제애'가 만개하도록 합의된 해결책을 찾아달라"며 "폭력은 폭력만 부른다. 이러한 충돌을 중단하자"고 호소했다.

최근 동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항의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수백 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차량 폭탄 테러가 '비인간적 만행'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학교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해 55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봤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으나 탈레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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