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제 전문가의 코로나 해법

한국경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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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지음
21세기북스

한국경제의 어제, 오늘, 미래를 구슬로 꿴 경제 기본서여서 눈길을 끈다. 정부 주도 경제 성장,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현대 경제사 정도는 다들 익히 알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한 발짝 더 들어갔다. 경제 3대 주체가 어떤 출구 전략을 고민했는지, 극복의 양상이 과거와 어떻게 다른지, 그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 등을 방대한 민·관 자료를 통해 조사하고 해석했다. 저자가 주요 경제 변곡점을 넘나들며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정책 현장에서의 30년 경험 덕분이다.

1978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디딘 후 기획경제부, 한국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주요 경제정책 조직에서 경제 성장을 지켜봐 온 그의 관록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은 과거 경제 흐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코로나 19 위기 속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의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미래 경제를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이 아닌 정독을 권한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