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저서를 통해서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고백한 데 대해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적잖이 놀랐다”며 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 2015년 출간한 팝 칼럼리스트 김태훈씨와의 대화록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요즘 왕따라고 해서 아이들끼리 편을 만들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화가 있는데, 과거에도 유사한 일들이 많았다”며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왕따 문화를 접한 부모 세대들로서 과거 저희 어린 시절에 저희도 그런 부끄러운 게 있었다는 것을 고백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젊은 학생들한테도 한번 길게 돌아봐달라는 그런 호소였다”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