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오래]어둡거나 중간이거나…옷 색 고르기 힘든 밝은 피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88)

중년이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어디 하나만 신경 쓴다고 옷을 잘 입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옷뿐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옷이 가지고 있는 디테일과 색상 그리고 상의와 하의의 적절한 균형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이뤄야만 똑같은 옷을 입더라도 멋스러워 보인다. 사실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쓰면서 옷 입는 것이 피곤하므로 옷장에 있는 아무 옷이나 대충 입는 경우가 더 많다. 중년이 돼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기도 하고, 다른 일도 많은데 옷 입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만 지낼 게 아니라면 외출할 때 운동복 차림이든 가벼운 캐주얼 차림이든 자신에게 최대한 멋을 부려줄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손해 보는 일은 아니다. 옷을 입기 직전 생각하기보다는 미리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몇 가지 정해 놓고 상황에 따라 돌려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옷이 많다고 절대 옷을 잘 입는 게 아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연구하고 개발해 놓으면 옷을 입는 게 고민이 되는 귀찮은 게 아니라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전체적인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돌려 입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 unsplash]

옷을 잘 입으려면 전체적인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돌려 입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 unsplash]

옷을 고르다 보면 매번 자신이 입는 비슷한 색상을 사게 된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두렵고 만약 실패하면 경제적인 손실과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 몇 가지만 알아도 옷을 고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다양한 얼굴 모양만큼 피부색도 천차만별이다. 웜톤의 피부와 쿨톤의 피부 톤을 나눠 그 톤에 맞는 색을 고르면 가장 쉬운 일이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의 옷장에서 어떤 색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살펴보자. 그다음 자기의 피부 톤을 3가지 정도로 구분해서 그 톤에 맞는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자기 피부가 밝은 톤인지 중간 정도의 톤인지, 어두운 톤인지 판단해서 3가지 톤에 맞는 옷을 고르면 된다.

창백한 피부(밝은 톤)

그레이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색상은 밝은 피부톤과 어울린다. [사진 pixabay]

그레이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색상은 밝은 피부톤과 어울린다. [사진 pixabay]

어울리는 색상 

자신이 밝은 피부 톤을 가지고 있다면 밝은 톤의 색과 명확하게 대비가 되는 색상은 안색을 더 좋게 만들어 준다. 밝은 피부 톤은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을 때 더 돋보인다. 그레이, 브라운, 버건디, 보틀 그린, 네이비와 같은 어두운 계열을 색상은 밝은 피부톤과 대비되면서 더 좋은 효과를 준다.

피해야 할 색상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 또는 밝은 색상은 오히려 피하는 게 좋다. 흰색, 밝은 베이지 샌드 베이지, 카키, 중간 그레이와 같은 색은 선택해도 되지만 밝은 색상을 입는다면 어두운 색상과 함께 혼합해 입어야 한다.

중간 피부 톤

중간 피부톤은 밝은 베이지 색상이 적합하다. [사진 pxhere]

중간 피부톤은 밝은 베이지 색상이 적합하다. [사진 pxhere]

만약 자신이 중간 정도의 피부 톤을 가지고 있다면 색상을 활용하기 가장 좋은 피부 톤을 가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옷장에 중간 색상보다 밝은 색상이나 어두운 색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중간 피부 톤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어울리는 색상
대부분 색상이 중간 피부 톤에 잘 어울리지만 중간 색상보다 더 밝거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중간 정도의 베이지 색상보다는 밝은 베이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중간 보라색보다 진한 톤의 자주색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피해야 할 색상
중간 피부 톤은 노란색이나 그린 색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 색조와 비슷한 색상은 피하는 게 좋다. 올리브그린, 겨자색, 모카 브라운과 같은 색은 피하고 만약 그린 색상이나 브라운 색상을 입고 싶다면 브라운 색상보다 짙은 색을 그린 색상도 짙은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어두운 피부 톤

어두운 피부 톤은 대부분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사진 pxhere]

어두운 피부 톤은 대부분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사진 pxhere]

중간 피부 톤을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데 있어서 더 넓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어울리는 색상
어두운 피부 톤은 대부분 색상과 잘 어울릴 수 있다. 어두운 피부 톤은 색상을 선택하는 부분에 신경 쓰기보다는 색상을 서로 균형에 신경 써야 한다.

피해야 할 색상
어두운 피부 톤에는 브라운 색은 피하는 게 좋다. 갈색은 피부 톤과 비슷한 색상을 가지게 되므로 오히려 피부와 옷의 색상으로 인해 손해를 본다. 블랙과 네이비는 모든 남성용 옷에 기본이 되는 색상이지만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진 사람에게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