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레오, OK 읏맨으로 코트에

중앙일보

입력 2021.05.04 15:47

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레오를 지명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레오를 지명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31·쿠바)가 V리그로 돌아온다. 외국인선수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잡은 OK금융그룹이 레오를 찍었다.

2012~14 3년 연속 정규리그 MVP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7위 삼성화재가 구슬 35개, 6위 현대캐피탈이 30개, 5위 한국전력이 25개, 4위 KB손해보험이 20개, 3위 OK금융그룹이 15개, 2위 우리카드가 10개, 1위 대한항공이 각각 5개의 구슬을 부여받았다.

1순위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는 레오를 노리고 있었다. 2m07㎝ 장신 레프트인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3년 간 삼성화재 소속으로 활약하며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이끌었다.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무명 선수였던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시즌엔 아랍에미리트 알 자지라에서 뛰었다.

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레오. [사진 한국배구연맹]

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레오. [사진 한국배구연맹]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OK에게 웃었다. 10.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는 2014-15시즌 이후 7시즌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레오는 화상 인터뷰에서 "석진욱 감독과 삼성화재서 함께 뛰었던 기억이 있다.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뛸 때 강한 트레이닝을 통해 많이 발전했다. 이번에도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은 바르디아 사닷(19·이란)을 선택했다. 2002년 8월 12일생인 사닷은 2m07㎝의 장신 라이트다. 사닷 역시 상위 픽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사닷은 V리그 최초의 이란 선수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다.

3순위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28·미국)을 뽑았다. 러셀은 지난해 한국전력에서 뛰며 36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웠다. 러셀의 아내가 한국인기도 하다. 지난 시즌엔 레프트로 뛰었지만 삼성화재에선 라이트로 뛸 것이 유력하다. 높은 블로킹과 서브 능력을 활용할 경우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러셀은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한국말로 소감을 밝혔다.

4순위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와, 5순위인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재계약했다. 6순위 현대캐피탈은 보이다르 브치세비치(23·세르비아), 7순위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28·호주)를 지명했다.

2013~14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레오. [사진 한국배구연맹]

2013~14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레오. [사진 한국배구연맹]

신규 선수는 세금을 포함해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 세금 포함), 동일 팀과 재계약을 맺은 알렉스와 케이타는 60만달러를 수령한다. V리그 2년 차인 러셀은 55만달러를 받는다.

이번 드래프트는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신청한 선수 중 구단 선호 선수 39명과 지난 시즌 뛴 6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4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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