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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농구선수 김진영, 27G 출전 정지

중앙일보

입력

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서울 삼성 김진영. [연합뉴스]

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서울 삼성 김진영. [연합뉴스]

음주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진영(23)이 프로농구연맹(KBL)의 중징계를 받았다.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KBL은 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진영에게 다으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2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제재금 700만원과 사회봉사활동 120시간도 함께 부과했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경기도 용인 풍덕천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며 차선 변경을 하던 중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전방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마저 잇달아 추돌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재정위원회 모습. [연합뉴스]

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재정위원회 모습. [연합뉴스]

사고 당시 만취상태였던 김진영은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KBL은 “김진영이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농구 이미지를 실추했고, 지난달 30일 언론보도 이전까지 소속 구단과 연맹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중징계가 불가피한 사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프로농구와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10개 구단과 함께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유사 사건 발생시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로농구는 음주 관련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6일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기승호(36)가 4강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선수단 회식 자리에서 만취한 채 후배 4명을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 KBL은 기승호에 대해 ‘영구 제명’ 처분을 내렸다.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1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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