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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매장서 23층 사무실로 “로봇이 도시락 배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층 사무실에서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도시락을 주문하면 로봇이 척척 배달해준다. LG전자가 이런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에 있는 GS25편의점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안에 있는 GS25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 시도다.

LG 클로이 서브봇이 고객에게 주문 상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전자]

LG 클로이 서브봇이 고객에게 주문 상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전자]

클로이 서브봇은 해당 건물 안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GS타워 20층에 근무하는 고객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으로 GS25에서 도시락과 음료를 주문하면, GS25 근무자는 해당 상품을 클로이 서브봇에 싣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식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로 도착을 알린다.

클로이 서브봇은 높이 130㎝로, 서랍 세 칸에 최대 15㎏까지 운반할 수 있다. 배송 중 도난이나 분실 방지를 위해 보안잠금 장치를 달았다. 로봇관제 시스템으로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확인하고 배송 이력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사람 간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로 일상 편의를 높였다”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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