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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계지방정부연합과 함께 “미얀마 인권침해 규탄”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미얀마 군부 독재 타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제공

지난 3월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미얀마 군부 독재 타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세계 지방정부 연합체인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UCLG)과 함께 미얀마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세계지방정부연합 사회통합·참여민주주의·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미얀마 사태 공동 성명서’에 공식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이 지사를 포함해 17개 광역 시·도 단체장이 참여했다. 국외에서는 아다 콜라우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장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지속적으로 자행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탄압과 체포, 살해에 직면한 미얀마 국민과 선출된 대표들에게 깊은 연대를 표명한다”며 “체포된 민주 인사들의 석방과 모든 미얀마 시민의 기본권, 특히 의견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인권 가치와 민주주의의 수호에 깊이 헌신하는 지방정부의 지도자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미얀마 군사정권이 저지른 흉악한 행위를 규탄한다”며 “전 세계의 지방정부가 이 공동성명에 동참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3월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 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이 지사는 “미얀마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라며 “역경을 이겨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민중의 의지로 진정한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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