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야정 민생협의체 제안…“민생투쟁으로 신뢰 회복”

중앙일보

입력 2021.05.03 11:10

업데이트 2021.05.03 11:35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투쟁, 권력투쟁에서 벗어나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취임 뒤 처음 주재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와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이제 '정치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들은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안전, 불안이 더하고 있고, 국정운영 방향은 틀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더는 행복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런만큼 국민의힘은 희망을 주는 대안세력이 돼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 많다는 점을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 더 강력한 혁신과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며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 않으면 1년 뒤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더 이상 일방독주를 멈추고, 야당의 소리, 희망을 잃고 답답해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여·야·정 민생협의체와 ‘백신 국회사절단’ 구성도 제안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백신, 부동산, 일자리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만들자”라면서, 특히 “부족한 백신 구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것’이냐는 물음에 “돌려주지 않는 것은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니고 의무”라고 단언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와 직접 만나 논의해 본적이 없다”며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및 5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해수부 장관이 심각해 보인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국무총리 후보자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내각 총 책임자에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손실보상 소급적용 천막농성 최승재 의원과 대화하는 김기현. 연합뉴스

손실보상 소급적용 천막농성 최승재 의원과 대화하는 김기현. 연합뉴스

비대위 회의에 앞서 김 권한대행은 손실보상법의 소급적용을 촉구하며 22일째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 중인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의 천막을 찾는 일정으로 첫 공식 당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민생문제다”라면서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