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큰 대가 치렀다” 코로나 발현 우한 1만명 노마스크 떼창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5.03 05:00

업데이트 2021.05.03 11:01

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록 밴드의 음악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펄쩍펄쩍 뛴다. 다닥다닥 붙어 선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현장이다.

中 노동절 연휴 첫날 5600만명 이동
만리장성엔 관광객 몰려 '적색 경보'
코로나 전보다 관광객 증가 '보복 여행'

2일 로이터통신 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언택트로 진행된 이 축제가 올해 1만1000명이 찾은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함성을 지르고 춤을 췄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에선 최근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당국은 밝히고 있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밴드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다.[로이터=연합뉴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밴드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다.[로이터=연합뉴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밴드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밴드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상황은 세계 전반적인 코로나19 상황과 대조된다. 1일 전 세계 하루 확진자는 87만명(세계보건기구 기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회복 중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많은 나라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한에 거주하는 23세 청년은 "지난해 우린 코로나19에 시달렸다. 우리가 오늘의 여기까지 오는 건 쉽지 않았다"면서 "우린 엄청난 노력을 했고, 큰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여기에 온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로이터=연합뉴스]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인들이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인들이 1일 우한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한에서 열린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자국에서 최근 발생하는 모든 코로나19 감염은 해외 유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내에선 코로나19 백신을 2억7000만회가량 접종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중국은 이날부터 5일간의 노동절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연휴 첫날에만 약 5600만명이 고향과 전국 관광지로 이동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객이 줄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111% 늘어난 수치다.

2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북적이는 중국 만리장성. [로이터=연합뉴스]

2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북적이는 중국 만리장성. [로이터=연합뉴스]

환구망 등은 1일 철도 이용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1830만명)했다고 전했다. 만리장성에서 유명한 베이징의 바다링(八達嶺)은 관람객이 몰려들자 적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바다링에선 3일까지 하루 입장권 4만8750장이 이미 모두 팔렸다. 관광지들은 방역 차원에서 입장객을 최대 수용 인원의 75%로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에선 이번 연휴 기간 호텔 객실 예약이 2019년 동기보다 60%나 증가했다고 관영 CCTV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2억6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객 급증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종의 ‘보복 여행’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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