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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원짜리 장난감이 99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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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1번가는 5일부터 열흘간 최대 6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 국민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사진 각 사]

11번가는 5일부터 열흘간 최대 6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 국민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사진 각 사]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가정의 달 맞아 최저가 경쟁 #순금 카네이션 배지도 판매

홈플러스는 2~5일 전국 대부분 점포에서 매일 다른 음식료 품목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일에는 오이·오리를 할인 판매했다. 3일에는 오징어를, 4일과 5일엔 각각 어포와 삼겹살을 싸게 내놓는다. 12일까진 인기 완구 1800여개 상품도 최대 70% 싼값에 판다. 1만2000원짜리 장난감을 90% 이상 할인해 990원에 팔거나, 15만 원짜리 인형 집을 5만원에 파는 등 인기 완구 5종은 일일 특가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8일부터 최저가격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면·과자·휴지 등 생필품 500개 항목이 대상이다. 이마트에서 산 상품 가격이 다른 대형마트나 쿠팡보다 비싸면 최저가와 차액을 이마트 앱 전용 쇼핑 포인트인 ‘e머니’로 적립해준다. 롯데마트도 같은 품목의 상품을 최저가로 선보이고, 앱 결제 시 마일리지를 5배 얹어준다.

홈플러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각 사]

홈플러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각 사]

백화점과 편의점도 할인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전 점포에서 총 42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연다. 앱 가입 고객들엔 최대 15%의 할인 혜택과 구매한 상품 가격의 10%에 달하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브랜드별로 5~10%의 추가 상품권을 준다. CU는 5월 말까지 앱 포켓CU를 통해 홍삼이나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홈파티·홈트레이닝 용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코지마 안마의자를 100만 원대에 특가로 내놨다. GS25는 앱을 통해 캠핑·반려동물 용품과 가전제품 등 155종의 상품을 행사 할인가격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선 순금 카네이션 배지 1돈과 금괴를 예약 판매한다. 홍삼·한우·와인·게임 등 90여종의 ‘가족 사랑 선물세트’도 최대 20% 할인해 택배 전용 상품으로 내놓는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 8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여는 쿠팡은 장난감·영양제·패션 등 상품을 최대 40%, 건강식품·뷰티 등 어버이날 선물 상품을 최대 85% 싼값에 판다. 카카오커머스도 8일까지 ‘톡딜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24시간 동안 한정 할인 판매하고, 매일 선착순 5000명에게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1번가는 5일부터 열흘간 최대 6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 국민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8000여 셀러의 570만개 상품을 판매한다. 136개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100만 원 안팎의 전동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등도 추첨을 통해 하루 두 개씩 100원에 판매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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