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파업""택시노조""김용균" 與 당대표 후보 3인의 구애

중앙일보

입력 2021.05.01 16:47

업데이트 2021.05.01 21:30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ㆍ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홍영표ㆍ송영길ㆍ우원식(기호순) 후보는 ‘노심(盧心)’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근로자의 날이기도 한 이날 홍영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2년 대우자동차 전기용접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고 1985년 해방 이후 최초의 대기업 공장 파업을 주도해 16.4%의 임금인상이란 승리를 따냈다”며 “정치인이 되고도 환노위원 및 간사,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 정치의 최전선을 지켰다”고 썼다. 이어 홍 후보는 “쌍용차, 한진중공업, 한국GM 등 노사 갈등 현장에 늘 함께했고 52시간제, 정년 60세 보장, 사회적 참사법 등을 처리해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후보도 노동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학생운동으로 구속, 석방되고 나서 1985년 인천에 내려가 처음 만난 택시 노동자가 구수영이란 분”이라며 “그는 인천 80개 택시 사업장 중 용현동에 있는 쌍마교통에서 처음으로 노조 결성을 주도했던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송 후보는 “그는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36년 노조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며 “그 헌신이 인정돼 이번 노동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포장을 받았다”고 썼다.

우원식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모란공원에 다녀왔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밝혔다. 우 후보는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님, 김용균 노동자, 백기완 선생, 박종철 열사, 그리운 노회찬 그리고 김근태 형까지 둘러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목숨을 바쳐 이룩해놓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할 자유, 말할 자유, 뭉칠 자유가 아직도 세상의 주제가 되고 싸움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데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투표 반영 비중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는 지난 30일 마감됐다. ARS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2일까지 이어진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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