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라디오 팟캐스트 9회 특별게스트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입니다. 강 대표와 함께 청년정치와 요즘 청년들의 어려움 등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글라디오]9회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인터뷰
청년정의당은 지난 21일 출범한 정의당의 당내 당입니다. 강 대표는 청년정의당에 대해 “정의당이 집이라면 집 안의 독립된 방 한 칸을 청년들이 보장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년정의당은 독립된 예산과 권한을 보장받습니다. 정의당 경상보조금의 3%와 청년당원의 당비 30%, 총 2억원가량의 예산을 받아 독립된 당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강 대표는 ‘청년 정치는 분야가 아닌 관점의 문제’라고 정의했습니다. “청년 문제라는 게 독자적으로 한 부분만 해결해서 되는 것이 없다. 사회 전반적 구조가 바뀌고 변화가 동반돼야 한 해결될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청년 세대 눈으로 바라봐야 하며 청년 정치의 가능성 영역을 더 확장해야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쟁이 한창인 젠더 이슈에 관해 강 대표는 “청년이 힘든 건 남성도 힘들고 여성도 힘들다. 청년이 처한 문제 자체를 해결해야지 한쪽이 가진 걸 뺏거나 여성과 남성을 갈등하고 경쟁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이남자(20대남자)의 표를 잡기 위해서 젠더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성의 어려움이 여성 탓인 것처럼 돌리는 정치세력이 있다면 나쁜 정치, 나쁜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진 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최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준석 최고위원이 ‘[진중권에게 할 말 있다] 진중권의 우려는 시대착오적인 기우다’(▶본지 4월 22일자) 제목의 칼럼에서 ‘여성할당제로 전문가가 아닌 유은혜 장관 김현미 장관이 장관 자리를 맡았고 그로 인해 민생이 무너졌다’고 쓴 내용을 지적하며 “여성할당제 때문에 민생이 무너졌다는 그런 비약이 어디 있느냐. 이 최고위원은 다양성을 대변해야 할 정치 의무를 망각하고 있다”며 “여성할당을 때린다고 해서 청년들의 현실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민진 대표가 말하는 청년 정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라디오 팟캐스트 9회(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546)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