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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세계여행] 해리포터 덕후라면 꼭 가봐야 할 중세도시

중앙일보

입력

영국 요크

나흘 뒤면 어린이날입니다. 어릴 적 마음 들뜨게 했던 만화나 판타지물에 대한 기억이 누구나 있을 터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그런 것이겠죠. 영국 판타지 소설이자 영화인데 영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아이와 어른을 열광시킨 작품입니다. 작품 속 장면을 찾아서 세계 각지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영국 북동부 도시 요크에 해리 포터 명소가 많습니다. 요크는 수백년 전 중세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영화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가상의 공간 ‘다이애건앨리’가 요크 구도심에 있습니다. 바로 샴블스(Shambles) 골목입니다. 14~15세기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비좁은 자갈길이 일부러 조성한 영화 세트장 같습니다. 19세기까지 푸줏간 25개가 밀집한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기념품점과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 골목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한산할 틈이 없습니다.

요크에 간다면 샴블스 골목도 걸어봐야 하지만 도시의 상징인 요크 대성당도 들러봐야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교회로 꼽히는 곳입니다. 첨탑에 올라 내려다본 도시 풍광도 색다릅니다. 미니어처처럼 아기자기한 건물과 샴블스 골목까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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