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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자전거 여행, 강릉·대전·영주로 가야 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굳이 값비싼 자전거를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가볍게 빈손으로 떠나도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 편한 시대다. 공공자전거가 있어서다. 전국 50개 지자체(통계청 2019년 자료)가 공공자전거를 운영한다. 여러 도시 중에서도 올봄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 좋은 도시로 강원도 강릉, 대전, 경북 영주를 추천한다.

강릉은 이달 1일부터 공공 전기자전거를 선보인다. 모바일 앱 ‘휙파인패스’를 내려받으면 강릉역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이색 카페들이 많아 새롭게 뜬 구도심 명주동을 둘러보고 남대천 따라서 20~30분 달리면 안목 해변에 닿는다. 안목 해변부터 경포해수욕장까지는 바다향, 솔향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

대전은 2009년부터 공공자전거 ‘타슈’를 운영했다. 261개 대여소에 약 2300대 자전거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대전에는 이른바 ‘3대 하천’이 있다. 모두 자전거를 타기 좋은데, 갑천 자전거길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다. 유성구청~카이스트~엑스포과학공원~원촌교~엑스포시민광장~KBS 대전~유림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소화하면 약 1시간 걸린다.

경북 영주는 시민은 물론 여행객에게도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준다. 산악자전거부터 전기자전거까지 갖추고 있다. 시내에 위치한 자전거공원을 출발해 서천을 끼고 남쪽 무섬마을까지 가는 13㎞를 추천한다. 자전거공원에서 북쪽으로 비슷한 거리를 달리면 소수서원과 선비촌이 나온다.

최승표·백종현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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