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한 뒤 3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발표한 합의사항(판문점 선언)의 이행 실적을 살펴보니 20%에도 못 미쳤다.
정부는 24일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계획은 수시로 수정됐다. 모더나 2000만명분 5월부터(문 대통령)→상반기 어려운 상황(홍남기 총리직무대행), 지난 2월 “노바백신, 2분기부터 2000만명 분 도입”→3분기까지 1000만명분(문 대통령).
한편 정부는 5월부터 만 75세 이상자에게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사실상 중단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정부는 백신 부족이 아니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데 따른 일시적 자제’라고 설명했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해 29%였다.

“유럽인들이 ‘여영’‘유 정’ 이라고 발음하는데, 오늘만은 용서하겠다”
26일(한국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유쾌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가족에게 26조원에 이르는 상속 재산을 물려줬다. 이 같은 상속세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고 수준. 여기에다 의료공헌, 미술품 기부 등 4조~5조원대 사회공헌 계획도 내놨다. 유가족은 5년간 6회에 걸쳐 납부할 계획에 따라 30일 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하라는 요구가 잇따른다. 한국경영자총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ㆍ중소기업중앙회ㆍ한국무역협회ㆍ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는 27일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차기 검찰총장 1순위 후보로 꼽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추천위의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추천에서 탈락했다.
4월 마지막 주 주요뉴스 키워드는 #백신 #윤여정 #이성윤 #이건희 #이재용 #공시가격 #정진석 추기경 #이상직 등이다.
조문규 기자
오스카 사로잡은 유쾌한 74세 윤여정은 누구?
일흔넷, 연기 인생 56년차. 영화‘미나리’ 윤여정이 26일(한국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뒤 객석을 웃게한 소감 중 하나다.
아카데미 연기상은 102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윤여정은 뭐든 ‘전형적인’ 것은 거부해 온 배우다. 노희경 작가는 윤여정을 “지문 하나 없이 ‘…’만 있어도 미치게 연기를 해낸다”(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고 표현했다.

당장 백신 가뭄인데…지연 비판하면 정쟁이라는 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 확보는 칭찬할 만한 일이다. 문 대통령의 호언대로 상반기에 1200만 명이 접종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 지적하는 게 아니다. 그 계획 자체가 국민을 화나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까지 백신 확보에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내놓은 게 그 계획이다. (전체기사는 아래 전체기사보러가기 클릭~)
남북도보다리 합의 21개 중 이행 4개…김여정 “시원하게 깰수도”

합의 이행이 저조했던 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이 그 책임을 남쪽에 물어 남북 관계를 완전히 차단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태도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담화로 재확인된다.
“(남측이)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 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
美 "백신 풀겠다"…12시간전 "백신 봉쇄" 美 때린 文만 머쓱
손경식·최태원 등 경제5단체장, 청와대에 “이재용 사면” 건의
한편 광주ㆍ전남, 대구ㆍ경북 지역 기업인들도 잇따라 같은 목소리를 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25개 교구본사와 군종교구의 주지들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유교의 중앙기관인 성균관(관장 손진우)은 26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동거·비혼출산도 가족 인정 추진

장기기증 정진석 추기경···"옴니버스 옴니아" 다 주고 떠나다

정 추기경은 병실을 찾아온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들, 의료진, 사제들, 비서 수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정 추기경의 마지막 메시지이자 유언인 셈이다.
고인은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난 불사조" 이상직 새벽 구속···이스타 500억대 횡령·배임
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스타항공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자신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이스타항공 횡령 의혹이 일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되자 자진 탈당했다.
바이든, 마스크 벗었다…CDC "백신 접종자, 실외 소규모 모임 안 써도 돼" 지침 변경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침이 완화된 이날 오후 백악관 잔디밭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이건희 상속세 12조 전세계 최고…잡스보다 3배 많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 유족들은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로 12조원을 신고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 상속세의 3배가 넘고, 최근 3년(2017~2019년)간 국세청이 거둔 상속세 합계 10조600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날 유가족을 대신해 삼성전자는 “5년간 6회에 걸쳐서 상속재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은 의료공헌, 미술품 기부 등 4조~5조원대 사회공헌 계획도 내놨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고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뒤인 30일 유가족은 서울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2조원(6분의 1)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각 120만5720주씩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홍라희 여사는 180만8577주를 상속했다.



대만 동부 해역서 중국 항모 - 미국 구축함 추격전
홍콩 명보는 이달 초부터 랴오닝함을 감시하고 있는 미군 구축함 머스틴함(USS Mustin)으로 추정.
군사 전문가들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군이 중국군에 공개적으로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7일에는 미 공군 RC135W 정찰기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대만 동부를 따라 대만섬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과해 대만 서남 항로로 진입했다. RC135W는 이날 KC135T 공중급유기와 함께 비행했으며 도중에 해상의 미군 군함과 함께 미야코 해협에 접근하는 랴오닝함을 공중 감시했다고 동방일보가 전했다.
공동주택 공시가 산정 근거 다 공개한다더니…‘적정시세’ 빠진 맹탕 논란
‘겸직 논란’ 황운하, 대법서 승소했지만 경찰의 ‘조건부 의원면직’ 처분 유지

경찰청은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하루 전 울산시장 선거개입관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다시 공무원 신분으로 복직시켜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조건부 의원면직을 결정했다.황 의원을 포함해 15명이 피고인 신분으로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5월 10일 첫 1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이성윤 탈락
박 장관은 조만간 이들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말 또는 6월 초 차기 총장의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 들지 않았다.
바이든 '중산층의 미국' 재건 천명...“북핵, 동맹과 긴밀 협력…단호한 억지 전략”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핵 문제를 “미국은 물론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단호한 억지 전략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억지 전략’을 강조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구상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ㆍ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병윤, 대법관에 "개XX들아"…통진당 의원직 상실에 난동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이석기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의원들에 대해 대법원이 “국회의원직 상실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4년 12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직 소송 6년 만에 최종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날 재판장이 “상고를 기각한다”는 주문을 짤막하게 읽자, 오병윤 전 의원이 벌떡 일어서 “야이 XXX들아! 늬들이 대법관이냐!”고 소리치며 장내에 소란이 벌어졌다. 오 전 의원이 삿대질하며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법정 경위들이 그를 에워싸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 전 의원은 법정 밖으로 나오면서도 “대법원을 폭파시켜버리고 싶다”고 하는 등 울분을 토했다.
文 지지율 첫 20%대 진입…부동산·방역·민생에서 민심 등 돌려
김기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100표 중 66표 받았다

5월부터 화이자 1차 접종 중단···"정부, 백신 부족한데 딴소리"

정부는 백신부족 때문이 아니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데 따른 일시적 자제’라는 설명을 내놓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하다. 지난주만 해도 1차 접종 독려에 나서던 담당자들이 돌연 신규 접종 문의를 거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다. ‘백신이 부족한데 정부가 딴소리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