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작년 코로나 집콕 생활 영향…식품·생활용품 택배 확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CJ대한통운이 29일 지난 한 해 동안 배송된 택배의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내놨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택배 물량이 늘었고, 특히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배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작년 운송장 분석 #1년새 22% 증가, 3·11월 최대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 배송 건수는 총 16억 건으로, 2019년 13억2000건에 비해 22% 증가했다. 길이 35㎝의 택배 상자를 일렬로 이어 붙였을 때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규모다.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기준(4552만명)으로 1인당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받아본 셈으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3월과 11월 월별 택배 물량이 최고점을 찍었다.

배송 물품별로는 식품과 생활용품 물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택배 물량 1위는 식품(전체 물량의 29%)으로,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2위는 역시 같은 기간 약 50% 증가한 생활·건강(전체 물량의 20%) 상품이었다. 2019년 2위였던 패션·의류 상품군은 19% 증가 폭을 보이며 3위로 밀려났다. 화장품·미용 역시 14% 늘었지만 4위에 머물렀다.

식품 중에서는 채소(105%), 해산물·어패류(81%), 생선류(74%), 반찬(71%) 등 배송이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가구나 인테리어 및 반려동물용품 배송도 많아졌다. 의자(112%), 탁자(54%), 무드등(59%), 화분(43%), 안마기(64%)뿐 아니라 반려동물 간식 사료(44%), 장난감(36%) 등도 고르게 늘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