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챔프전행, 전자랜드 역사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2021.04.29 21:10

4강PO 5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한 KCC 라건아. [뉴스1]

4강PO 5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한 KCC 라건아. [뉴스1]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 4강PO서 3승2패 승리
전자랜드 18년 역사 마무리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5-67로 꺾었다. KCC는 3승2패를 기록,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22점-25리바운드의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했다.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는 23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는 4개에 그쳤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전자랜드를 떠나 KCC 유니폼을 입은 가드 김지완이 친정팀을 상대로 18점을 넣었다.

KCC는 1쿼터에는 모트리를 막지못해 18-24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라건아가 모트리를 봉쇄했다. 라건아와 김지완이 내외곽을 공략하며 69-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종료 1분44초 전 72-64에서 김지완이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정규리그 1위 KCC는 다음달 3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프전을 치른다. 김승기 KGC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이 사제대결을 펼친다.

고양 오리온과 6강 PO부터 9경기째 치른 전자랜드는 체력에서 밀렸다. 2003년 인천 SK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전자랜드 농구단’은 1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모기업이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영에 집중하는 목적으로 농구단 운영을 접기로 해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25억원)의 60%(15억원)만 썼다. 그래도 ‘인생을 걸고’ 뛰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1·2차전을 내줬지만 3·4차전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공개입찰을 마감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5월 말 전에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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