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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oney]빅테크 어닝시즌: 구글은 웃고 MS는 울었다

중앙글로벌머니

입력

미국의 빅테크

미국의 빅테크

미국 뉴욕 증시의 2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구글)은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락했다. 빅테크 실적발표 주간(4월26~30일)의 밝음과 어둠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과 급락 모양새 #구글 순이익 163% 급증, 자사주 매입 #MS 실적 증가, 최고 예상치엔 미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90달러 선에 이르렀다. 정규거래 종가보다 4% 정도 뛰었다. 정규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과 자사주 매입이 호재였다.

알파벳(구글) 27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알파벳(구글) 27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한 해 전 같은 기간(68억달러)보다 163% 늘어난 179억 달러(약 19조9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26.29달러였다. 월가의 예상치(15.82%)보다 66% 정도 많다.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매출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4% 불어난  553억 달러였다. 이도 월가의 예상치(517억달러)를 웃돌았다.

구글의 검색 광고가 32% 정도 늘고,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45% 정도 불어났다. 특히 유튜브 매출액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60억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알파벳의 루스포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온라인 소비 활동과 광고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MS, 월가 최고 예상치 넘지 못해 

반면 MS는 좋은 실적을 공시했지만, 월가의 최고 예상치엔 이르지 못했다. 그 바람에 시간외 거래에서 3% 정도 미끄러졌다.

MS의 27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MS의 27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MS는 2020~21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417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치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410억300만 달러였다. 이 예상치를 살짝 넘어섰다.

반면, 월가의 최고 예상치는 419억 달러 수준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선전에도 이 예상치엔 이르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1.95달러 수준이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1.78달러였다.

한편, 테슬라는 하루 전인 26일 암호화폐와 탄소배출권 등의 거래에서 얻은 수익이 더해진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날 주가는 4.5% 정도 미끄러졌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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