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일 3안타 삼성 3연승, NC 꺾고 2위 도약

중앙일보

입력 2021.04.27 21:13

업데이트 2021.04.27 21:49

삼성 데뷔전에서 3안타를 휘두른 오재일. [뉴스1]

삼성 데뷔전에서 3안타를 휘두른 오재일. [뉴스1]

'삼재일'까지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오재일은 삼성 데뷔전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

오재일 삼성 데뷔전서 맹활약
구자욱-피렐라-이원석 홈런쇼
선발 뷰캐넌 6이닝 무실점 4승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며 12승 9패를 기록,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NC는 10승10패가 됐다.

지난 겨울 삼성은 FA 1루수 오재일을 영입했다. 뛰어난 장타력과 수비력까지 갖춘 좌타자 오재일의 영입은 삼성에게 큰 힘이 될 듯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오재일은 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드디어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경기 전 오재일은 "몸 상태가 좋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서니 긴장되고 한편으로는 설렌다. 현재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약속을 지켰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오재일은 2회 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삼성은 이원석,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엽의 투수 앞 병살타가 나와 맥이 끊기는 듯 했지만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김상수의 안타 이후 구자욱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6-0. 구자욱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역대 98번째) 기록을 세웠다.

오재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영규의 공을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렸고, 1루수 이원재의 미트를 맞고 뒤로 튀었다. 아쉽게도 또다시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삼성은 5회에 추가점을 올렸다. 호세 피렐라가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때려냈다. 그리고 오재일의 두 번째 안타 이후엔 이원석이 투런포를 터트려 9-0을 만들었다. 오재일도 홈런 타자 대열에 합류할 뻔 했다. 7회 배민서를 상대로 친 타구가 중견수 깊숙한 쪽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2루타. 오재일도 아쉬움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100점짜리 삼성 데뷔전이었다.

시즌 4승을 따낸 삼성 선발 뷰캐넌. [뉴스1]

시즌 4승을 따낸 삼성 선발 뷰캐넌. [뉴스1]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마운드에선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투구가 빛났다. 뷰캐넌은 6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 최고 시속 150㎞ 강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NC 강타선을 요리했다. 뷰캐넌은 1일 경기 등판을 위해 7회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뷰캐넌은 4승(1패)째를 따내면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만남을 가진 수베로 감독(왼쪽)과 윌리엄스 감독. [사진 KIA 타이거즈]

경기 전 만남을 가진 수베로 감독(왼쪽)과 윌리엄스 감독.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펼쳐진 첫 외국인 사령탑 대결에서는 미국 출신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먼저 웃었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이겼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승리를 지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