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오늘도 마지막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4.27 21:12

업데이트 2021.04.29 20:44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끈 전자랜드 김낙현(왼쪽). [연합뉴스]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끈 전자랜드 김낙현(왼쪽).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오늘도 마지막이 아니었다.

프로농구 4강PO 2패 뒤 2승
김낙현-차바위 활약, KCC 꺾어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전주 KCC를 94-73으로 꺾었다.

이날 졌다면 ‘전자랜드 농구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모기업이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영에 집중하는 목적으로 농구단 운영을 접기로 해서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1·2차전을 내줬던 전자랜드는 3차전에 45점 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4차전까지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앞서 정규리그 5위 전자랜드는 6강 PO에서 고양 오리온(4위)을 꺾고 올라온 데 이어, 4강 PO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CC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이날도 ‘인생을 걸고’ 뛰었다. 가드 김낙현이 25점-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차바위도 17점-9리바운드를 올리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모트리는 14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49-42로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에 연속 11점을 넣어 60-42를 만들었다. 김낙현이 빠른 공격과 3점포로 공격을 이끌었다. 차바위의 3점포까지 터지며 73-53,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KCC 송교창은 이날 4강PO에 첫 투입됐다. 발가락 염증으로 1~3차전에 결장했던 송교창은 1쿼터에 5점, 2쿼터에 7점을 넣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라건아도 11점에 그쳤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전창친 KCC 감독은 라건아와 이정현을 벤치로 불러들여 경기를 포기한듯한 모습이었다.

전자랜드는 전주로 간다. 5차전은 29일 전주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5전3승제 4강PO 1, 2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없다. 전자랜드는 0% 확률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공개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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