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ey]테슬라 역대급 실적 그러나 주가는 하락..왜?

중앙글로벌머니

입력 2021.04.27 07:51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록적이었다. 반면 증시 반응은 시큰둥했다. 생산∙출고 전망이 개선되지 않아서다.

테슬라가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인 80센트보다 13센트 많은 93센트에 이른다는 소식으로 ‘빅테크 어닝시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주에 구글·애플·페이스북·MS가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3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예상치인 102억9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74%나 불어났다. 순이익은 4억3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테슬라 분기 순이익으로는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이날 종가보다 3% 가까이 떨어졌다. 하락폭은 시간이 흐르면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날 정규 거래 종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역대급 실적이기는 하지만, 투자자에겐 흡족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바로 테슬라의 고질병인 생산∙출고 문제였다. 테슬라는 2020년 한 해 동안 50만 대를 출고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엔 18만4800대를 내보냈다.

테슬라 26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테슬라 26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단위: 달러

시장의 관심은 올해 테슬라가 90만대를 출고할 수 있을지다. 출고 증가율이 지금까지 평균치인 50% 수준에 머문다면, 90만대 출고는 이루기 어려운 목표치다.

게다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 등도 전기차를 주문생산해 공급할 태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모델 S는 다음 달(5월)부터 출고되기 시작하고, 모델X는 3분기부터 나오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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