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행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신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2021.04.26 17:15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23일(금) 11시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제27회 한신상 수상식’과 ‘한신대학교 휴먼케어서비스센터’ 개소식이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 장준하 선생, 문익환 목사’가 받은 상 받아 뜻깊어, 한신대의 ‘이소성대’의 뜻, 현장에서 치열하게 실천해나가겠다”
연규홍 총장, ‘이타적인 인간교육, 학생주도 체험교육, 선진국형 대학모델’로 교육혁신 방안 제시

먼저 나현기 한신대 교목의 인도로 시작된 기념예식은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이 기도를,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이 “네발에서 신을 벗어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제27회 한신상 수상식’을 진행했다.

1993년에 제정된 한신상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하고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독립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이 1993년 첫 수상했으며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문익환·문동환 목사, 이우정 의원, 김성재 교수 등이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10년 전 이 상을 받았다.

민홍기 한신상 심사위원장(한신학원 이사)은 수상자 발표를 통해 “이재명 지사는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으로 민주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고, 경기도지사로서 재난기본소득 시행 등 고난 받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며 “이러한 인권·민주·평화를 위한 실천적 행동은 한신의 민주화 전통에 부합하며, 모든 한신인에게 귀감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신상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 김대중 前 대통령이 받은 상이다. 제가 필적할 만큼 성과를 낸 것도 아닌데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시민운동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 받을 내딛고 난 뒤 현장에서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곳은 한신대였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봉직하고 있는 많은 학자, 어두운 곳에서 늘 소금의 역할을 하는 학생들을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현장에서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이소성대(以小成大)’다.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말이 있듯 작은 생활개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공동체의 삶을 재설계하겠다. 거대한 담론은 누구나 말할 수가 있지만 작은 실천은 어렵다. 이소성대를 현장에서 치열하게 실천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권한으로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내 의미 있는 변화를 일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신대가 공동체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싹트는 배움의 터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상근 KBS 이사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가치의 변화, 문화의 변화, 문명의 변화, 일상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요구는 절박하고 당연하며 이 바닥에는 위기의식이 있다. 이 지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부디 끝까지 이어가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은 “한신대는 개교 81주년을 80+1이 아닌, 한신 100년을 향한 도약의 첫 해로서, 한국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 총장은 이를 위한 세 가지 교육 혁신 방안을 제시하며 “첫 번째로 봉사·예술·스포츠동아리 등 비교과 교육 확대를 통해 배려·소통 능력을 키우는 ‘이타적인 인간교육’으로 대전환하고, 두 번째로 창의적 융복합·빅데이터·디지털교육 확대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학생주도 체험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 번째로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입학전형 확대 및 차별화 교육, 경기도민들의 사회 교육, 캠퍼스 공유, 지역문화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운영하는 ‘선진국형 대학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2부에서는 ‘한신대 휴먼케어서비스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조규청 휴먼케어서비스센터장의 센터소개,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축사, 정태기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이인영 강북구보건소장의 영상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규청 한신대 휴먼케어서비스센터장은 “한신대 휴먼케어서비스센터는 모든 한신대 구성원들이 연계함으로서 지역사회의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장애인 체력검증센터’를 만들어 스포츠 재활과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학생들은 체험 실습을 통해 취업률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소외된 다자녀외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서울캠퍼스에 R&D센터를 설립해 심리치유 및 건강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휴먼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2부 축사를 맡은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으로 소통하고자 첫 걸음을 뗀 한신대 휴먼서비스센터 설립을 축하하며,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쉼과 치유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심리상담, 헬스케어, AI빅데이터 교육, 진로취업서비스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먼케어서비스센터가 중심이 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나눔을 실천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현 시기에 시대의 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1940년 서울에서 조선신학원으로 출발한 한신대는 1980년 경기도 오산에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신대는 지난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글로벌 평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또한 한신대는 올해 ‘AI빅데이터’와 ‘휴먼케어서비스’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한신 10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이번 개소하는 ‘휴먼케어서비스센터’를 통해 심리상담, 헬스케어 등의 프로그램 활동으로 평화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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