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암호화폐 발언, ‘은성수 코인’으로 박제돼 250만원에 판매

중앙일보

입력 2021.04.26 11:00

업데이트 2021.04.26 11:19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내 온라인 블록체인 매체가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부정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만들어 ‘박제’해 판매했다.

지난 22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으며,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후 거래소는 전부 폐쇄될 수도 있다”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3일 비트코인은 5500만원대까지 급락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에 블록체인 매체 ‘블록미디어’는 이와 관련된 기사 3편을 NFT로 만들어 해외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에 올렸다. 매체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발전과 기술 변화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크워크에 영원히 기록하고자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 취재 기사를 NFT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은성수 코인 발행 수익금은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어른 투자자 교육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은성수 코인’으로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코인’은 12시간 만에 약 1 랩이더리움코인(WETH)에 판매됐다. 25일 코인마켓캡 기준 1 랩이더리움코인은 2204달러(약 2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 청원엔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2만 6000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