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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국가 혹은 집단 간에 각종 폭력적인 충돌로 나타나는 전쟁.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나라도 아직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이 나오지 않은 상태죠. 비유적인 표현으로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전쟁이란 극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전쟁 속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봐요.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소중 책책책

소중 책책책

『인류 평화를 향한 장 앙리 뒤낭의 염원: 솔페리노의 회상』
장 앙리 뒤낭 글, 배정진 옮김, 196쪽, 주니어김영사, 1만3500원
제1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장 앙리 뒤낭이 전쟁터에서의 경험을 쓴 『솔페리노의 회상』 청소년판이다. 1859년 6월 24일, 하루에만 약 4만 명의 사상자가 나왔던 이탈리아 솔페리노 전투와 구호활동 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현장 르포다. 당시 사업차 근처를 지나던 뒤낭은 이 끔찍한 상황에 충격을 받고 바로 봉사대를 꾸려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봉사단체 및 국제협약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한 『솔페리노의 회상』을 출간, 이듬해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설립됐으며 1864년엔 제네바협약을 이끌어낸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데 힘쓴 노력을 인정받아 뒤낭은 190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런 상황일수록 누군가는 행동에 옮겨야 해.’ 그의 기록을 따라 인도주의 정신과 연대의 방법을 고민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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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든 소녀 2』
황동진 글, 박미화 그림, 152쪽, 그레이트북스, 1만3000원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책이다. 앞선 1권에 이어 여섯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일제의 수탈에 맞서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이끈 부춘화 지사, 일본 헌병에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대신해 소복을 입고 독립만세를 외친 열일곱 소녀 동풍신 열사, 임신한 몸으로 적지에 폭탄을 던진 안경신 의사, 한글도 셈도 배울 곳 없던 농촌 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선생님, 민족의 독립과 여성 해방을 위해 총을 들고 전장에 뛰어든 박차정 의사, 하와이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0여 년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낸 박신애 지사. 끊임없이 희망을 위해 노력했던 이들의 삶을 살펴보며 가족과 이웃의 행복부터 인류 평화를 위해 마음속에 태극기를 들어보자. 초등 전 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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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입속에서』
마이클 모퍼고 글, 바루 그림, 이원경 옮김 160쪽, 밝은미래, 1만4500원
아흔 살 생일을 맞은 프랜시스. 가족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까지 모두의 축복 속에 생일잔치를 마친 프랜시스는 방으로 돌아와 지난 삶을 추억한다. 아버지와 남동생 피터, 아내 낸시와의 일화 속 평범한 남자는 어느새 한 가족의 가장이자 선생님이었다가 영국의 비밀 요원으로 바뀌어 간다. 전장에서의 동료 해리와 오귀스트, 크리스틴, 폴을 추억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희생도 있지만 그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것, 두려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용기와 희망의 순간들이 알알이 담겨 있다. 프랜시스는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삼촌으로,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한가운데, 그 ‘늑대의 입속에서’ 탈출하기를 바라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싸웠던 사람들을 만나보자. 초등 전 학년.

소중 책책책

소중 책책책

『너의 운명은』
한윤섭 글,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184쪽, 푸른숲주니어, 1만1000원
누구나 사는 동안 암흑 같은 시간을 만날 때가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좀처럼 알 수 없는 시간, 1910년 열한 살이 된 아이가 알게 된 것도 그런 암흑이었다. 임금은 허수아비가 되고 나라는 왜놈들에게 넘어갔다며 통곡하던 선비가 말한 암흑이라는 단어에 자신의 삶 또한 암흑처럼 느껴진 것. 이를 바꾸기 위해 아이는 여러 가지를 시도한다. 만석꾼 안 부잣집 담을 넘었다가 따끔한 한마디를 듣고, 칼갈이 노인에게서 지혜를 구한 아이. 팔자를 바꾸기 위해 지게질을 시작한 아이는 산 주인이라는 김 초시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되는데. 일자무식 꿈도 없던 아이가 암흑에 싸인 팔자를, 빼앗긴 나라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  

『털뭉치퀸 매머드의 스타 앨범: 빙하기 스타들의 비밀』
마이크 벤튼 글,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48쪽, 북극곰, 1만7000원
옛날 빙하기에 살았던 동물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메머드와 검치 호랑이는 물론 털 코뿔소, 자이언트 땅늘보, 티타노보아, 자이언트 비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죠. 빙하기는 지구 온도가 갑자기 떨어져 낮은 온도가 유지되는 시기인데요. 약 260만 년 전부터 지구 공전궤도 변화, 화산 활동 등으로 인해 시작됐다고 해요. 놀라운 것은 현재 빙하기가 끝난 게 아니라 지금 지행 중인 따뜻한 간빙기가 지나면 또 온다는 거예요.
동물 중에는 티타노보아가 기억에 남아요. 티타노보아는 지구상에 살던 뱀 중 가장 큰 편이며 약 13m까지 자랐다고 해요. 악어도 먹었다고 하니 무시무시하죠. 또 기억에 남는 건 자이언트 북금곰입니다. 자이언트 북금곰은 사실 북극이 아니라 영국에 살고 있다가 점점 북쪽으로 옮겨 갔고 북극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적응해 나갔다고 해요. 그림이 많고 설명도 복잡하지 않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구도연(경기도 민백초 6)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4월 12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4월 12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공룡의 수수께끼』 김하경(서울 선사초 4)
『티라노사우루수나』 주혜리(서울 신구초 5)
『공룡 별에 놀러 와』 강호(경기도 송산초 3)
『캄프토사우루스 미식 기행』 우재민(서울 연천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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