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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래미안·휘센·삼성·아반떼 18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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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8년째를 맞이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제조업 조사 결과다. 25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35개 업종의 NBCI 평균은 75.8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보다 0.8점(1.1%) 올랐다. 특히 ‘래미안’ ‘LㅈG 휘센(에어컨)’ ‘삼성(노트북)’ ‘아반떼’ 등 4개 브랜드는 1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국생산성본부 117개 브랜드 조사 #냉장고·준중형차·소주 상승폭 커

NBCI 제조업 조사는 크게 자동차, 생활가전, 휴대용 전자제품, 식음료, 패션·의류, 생활·기호(아파트, 여성용 화장품, 담배, 토탈홈인테리어, 타이어)의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조사에선 휴대용 전자제품(+1.7%), 자동차(+1.3%), 생활가전(+1.3%), 식음료(+1.3%) 부문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21년 제조업 부문 NBCI 전체 순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021년 제조업 부문 NBCI 전체 순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조사 대상 35개 업종 중 24개가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냉장고(+5.4%), 준중형자동차(+5.3%)와 소주(+4.1%)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의류건조기, 아파트, 경형 자동차, 생수는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 수준에선 SUV 자동차의 ‘쏘렌토(+4.1%)’, 중형자동차의 ‘K5(+4.0%)’, 제습기의 ‘위닉스 뽀송(+3.9%)’, 냉장고의 ‘삼성(+5.3%)’ ‘LG 디오스(+3.9%)’가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편 전체 제조업을 종합한 기준으로 ‘참이슬’과 ‘카스’가 81점으로 117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위닉스 뽀송’ ‘삼성(냉장고)’ ‘LG 디오스(냉장고)’ ‘아반떼’ ‘삼성 갤럭시’ ‘윌’ ‘한샘’ ‘LG 트롬(세탁기)’ ‘쿠쿠’ ‘설화수’가 8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67개 업종의 23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NBCI를 조사한다. 상반기엔 제조업, 하반기엔 서비스업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021년 상반기 NBCI 제조업 조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5개 업종 11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복수의 조사업체(유니온리서치, 마크로밀엠브레인, 리서치앤리서치)가 담당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인지도, 이미지 및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한다. ‘주사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사용하는 ‘비사용 고객’의 평가가 모두 반영된다. 조사는 올 1월 7일부터 58일간 1만6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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