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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도입하나…文대통령 검토 지시에 관련주 급등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현재 58국이 사용을 승인했다.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이아이디 주가 22% 폭등

22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이아이디 주가는 전날보다 22.03% 오른 5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5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트론도 18.4% 급등 중이다. 이들 회사는 스푸트니크V를 위탁 생산(CMO)하는 한국코러스에 투자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트론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화전기도 전날 대비 15.92% 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문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당시 NSC 상임위 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백신 추가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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