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백신 불평등' 비판하며 코백스에 1억원 기부

중앙일보

입력 2021.04.20 00:54

업데이트 2021.04.20 01:42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등한 배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에 약 1억원을 기부했다.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연합뉴스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연합뉴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툰베리가 그의 재단을 통해 코백스에 10만 유로(약 1억 30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백신 구매에 사용된다.

툰베리는 이날 WHO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 코로나19 싸움에서 존재하는 엄청난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단을 우리 손에 쥐고 있다"며 "(코백스는) 진정한 백신 형평성을 보장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불평등이라는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툰베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처를 하도록 영감을 줬다"며 "백신 형평성에 대한 그의 강한 지지는 우리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곳으로 만들려는 그의 헌신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이번 팬데믹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툰베리의 사례를 따르고 코백스를 지지하는 등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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