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매장에 진열된 맥주.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맥주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매출이 2년 전과 비교해 86.1%나 줄었다.
아시히가 차지했던 수입맥주 1위의 자리는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으로 바뀌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이주류는 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1360억원 매출로 정점을 찍은 뒤 1248억원(2018년), 623억원(2019년)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2018년에는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19년 198억원 영업 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는 12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맥주 칭다오를 수입하는 비어케이도 2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비어케이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2% 감소했다.
반면 하이네켄코리아의 매출은 1329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14.1% 증가하며 수입액 1위에 올라섰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지난해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