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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신임 靑대변인 “국민 생각 많이 듣고 전달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인사말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인사말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앞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취임 인사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퍼슨’(spokesperson)이라고 한다. ‘스폭스 퍼슨’이라고 할 때는 대변인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면서 “그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들 생각을 많이 듣고 또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첫 출발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조언과 제안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 수도여자고와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고등학교 수학교사와 대학교수를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해 대변인, 원내대표단 소통부대표, 원내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재선을 노렸으나 낙선했고,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후인 같은 해 5월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발탁돼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민주당에서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가 월광 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는 자막을 달기도 했다.

청와대는 “정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국민, 언론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민석 전 대변인은 지난 16일 이임 인사에서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부분은 후임 박경미 대변인이 채워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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