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한병도‧김성환 의원이 공동으로 기용됐다. 원내대변인에는 한준호 의원이 내정됐다.
한 신임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한 의원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김 의원은 원내기획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김태년 원내대표 시절 총괄수석 1명과 선임 부대표 2명이었던 체제를 운영과 기획으로 나눠 2 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의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민주당 내 주요 세력으로 평가받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다. 김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친문으로 분류된다.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검찰개혁 강경파인 ‘처럼회’ 소속 김승원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한 의원과 함께 신현영 의원이 내정됐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 발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문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이 원내 주요 자리에 발탁된 데 대해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탕평보다는 친문 팀워크가 고려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