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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월호 추모해야하나" 희생자 조롱한 130명 채팅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온라인에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익명 채팅방이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크루 카톡방 캡처=연합뉴스

세월호크루 카톡방 캡처=연합뉴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세월호를 추모하지 않는다'는 사진을 내건 '세월호 크루'라는 방이 개설됐다.

방 개설자는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는 내용을 공지글로 내걸고 '세월호를 내가 왜 추모해야 하느냐'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세월호 크루 오픈카톡방

세월호 크루 오픈카톡방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 방에는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채팅방 개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카톡방에 몰려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단을 공지로 거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월호 크루'라는 이름의 다수의 오픈 채팅방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채팅이 올라와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세월호 크루 퇴치방', '세월호 크루 멈춰!'라는 이름을 내건 새로운 오픈 카톡방들도 생겨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크루라는 방을 만든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60여 명이 동의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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