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한테 팔 좀 놓으란 사람 처음 봐…김태현 위험한 범죄자"

중앙일보

입력 2021.04.18 10:47

업데이트 2021.04.18 11:09

'그것이 알고싶다'가 노원구에 거주하는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의 심리를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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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글렛과 벌레 그리고 김태현- 살인자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전문가들은 검찰에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던 김태현의 영상을 보며 "이 현장 영상이 김태현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먼저 피해자나 유가족이 아니고 기자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있다. '나는 내가 대답하고 싶은 것만 대답하겠다, 나머지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를 이미 염두에 두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는 "정신적 여유가 있는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송치되면서 언론 앞에 있으면서 옆에 있는 형사한테 팔 좀 놔달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숨 쉬고 있는 것조차 뻔뻔하다'고 하면서 제3자가 어떤 사람을 보고 관찰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듯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선 교수도 "가장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범죄자는 범죄를 통해서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오히려 이런 범죄를 저질러서 평소엔 나한테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나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굉장히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현과 피해자 큰딸을 모두 알고 있는 제보자는 "같이 게임을 했는데, 닉네임이 '피글렛'인 것밖에 모른다"며 "게임 속에서 언니만을 찾았다"고 전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큰딸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한 채 방문해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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