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아쉬운 복귀전… 3이닝 5피안타 3실점

중앙일보

입력 2021.04.18 07:03

업데이트 2021.04.18 07:2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이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3실점했다.

허리 통증 이후 18일 필라델피아전 등판
MLB 데뷔 후 첫 타격에선 2타수 무안타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주고 3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5km)이었고 삼진 4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68개(스트라이크 42개)였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올해는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충분히 준비를 한 뒤 등판하도록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체 훈련지에서 투구수를 늘리게 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은 내용을 보이면서 김광현은 개막 2주가 지난 뒤 처음 등판했다.

관중 앞에서의 첫 투구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전날 화상 인터뷰에서 "100%는 아니지만, 관중석에 팬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더 많은 관중 앞에서 투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회 앤트류 맥커친과 진 세구라를 각각 3루 땅볼과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라스 호스킨스에게 안타, J.T 리얼무토에게 몸맞는공을 준 뒤 알렉 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린 김광현은 맷 조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엔 회복된 모습이었따. 로먼 퀸, 맷 무어, 맥커친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었다.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어 몰리나 폴 데용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까지 했다. 김광현도 타자로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석은 변화구를 건드려 1루 땅볼이 됐고, 5-1로 앞선 2사 1,3루에선 3루 땅볼을 쳤는데 실책이 나와 득점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타구를 친 뒤 배트 울림 때문인지 왼손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3회 말 다시 추가 실점했다. 세구라에게 안타를 맞고 호스킨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리얼무토가 친 공은 포수 몰리나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3루주자 세구라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봄에게 깊숙한 외야뜬공을 줬고, 호스킨스까지 홈을 밟았다. 그레고리우스에게 다시 안타를 준 김광현은 조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타석에서 다시 김광현 타석이 돌아오자 맷 카펜터로 교체했다. 첫 등판인데다 크게 앞서있고, 김광현의 투구내용이 흔들렸기 때문으로 보였다. 김광현으로선 다소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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