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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김부겸…변창흠 109일만에 교체, 후임 노형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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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후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전안전부 장관을 지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교체됐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와 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고용노동·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 청와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 청와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밝힌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을 지명했다. 4선 의원 출신인 김부겸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국무총리 후보자 프로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무총리 후보자 프로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유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 지역주의 극복과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소통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이라며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LH 사태 후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변 장관은 취임 109일 만에 교체됐다. 후임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유 실장은 “노 후보자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국토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의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조정과 추진능력으로 다양한 국가적 현안을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라며 “최근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와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며 부동산 안정과 국토균형발전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해결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국토교통부 노형욱, 해양수산부 박준영 장관 후보자. 사진 청와대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국토교통부 노형욱, 해양수산부 박준영 장관 후보자. 사진 청와대

이밖에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프로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프로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유 실장은 이번 개각 단행에 대해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하는 전문가를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또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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