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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시민 위한 다양한 ‘인천e음’ 서비스로 행복도시 활짝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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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지난해 8월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인천e음 혜택 가맹점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인천광역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지난해 8월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인천e음 혜택 가맹점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2018년 7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사랑전자상품권 ‘인천e음’을 선보였다. 인천e음은 지난달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공공배달 서비스(배달e음), 기부 플랫폼(나눔e음),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천e음버스) 등 다양한 e음 서비스를 시행하며 ‘행복도시 인천’을 열고 있다.

인천광역시 #‘인천e음’ 누적 거래액 5조원 돌파 #지역공동체 강화, 상권 활성화 기여 #공공배달 서비스 인천 전역 확대 #지역화폐 기반 기부플랫폼 개시

시민·소상공인 잇는 플랫폼 ‘인천e음’

인천e음은 시행 이후 지난 2월 24일까지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이 5조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민이 직접 충전한 금액과 캐시백이 포함된 인천e음 거래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984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5089억원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의 인천e음 사용이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4만1151명이 늘어 총 142만67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85.6%, 주민등록인구의 47.1%에 해당한다.

시민이 직접 충전해 사용한 금액(인천e음 발행액)은 지난해 2조4945억원으로 전국 발행액 13조3000억원의 19%에 달했다. 가입자 1인당 179만5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서울의 4.5배(39만7000원), 경기도의 3.8배(46만8000원)에 달한다. 시민 1인당으로 비교해 보면 인천은 84만9000원으로 서울의 15배(5만7000원), 경기도의 4.5배(18만7000원)였다.

인천e음 이용자는 지난 한 해 1인당 평균 201회(약 350만원 충전)를 사용, 28만9000원의 캐시백(시 제공)을 받았다. 일부 이용자는 가맹점 할인혜택(3~7%)과 군·구에서 제공하는 캐시백(5~7%)을 추가로 받아 최대 15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e음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계소비를 지원하고 소비의 역외유출을 방지할 뿐 아니라 백화점·대형마트에서의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돌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인천e음이 결제되는 상위 업종은 일반휴게음식점(25.8.%),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19.02%)과 정육점·제과점 등 음료식품업(8.85%) 등으로 소상공인의 주요 업종이다.

인천e음은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시 지원정책 중 가장 잘한 것’으로 가장 많은 시민(41.6%)이 선택했다. 올해 인천e음 발행 목표액은 4조원이며, 아파트입주자카드·대학특화카드 등 모임단체 단위의 특화카드를 발행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인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인천e음 시행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상향한 10% 캐시백이 시민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인천e음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 강화와 상권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천 서구에서 시작한 공공배달 서비스 ‘배달e음’이 올해 인천 전역으로 확산된다. 배달e음은 입주 점포와 라이더대행사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신청 점포는 앱 이용 시 광고료와 배달 중개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라이더 배달비만 대행사에 지불하면 된다. 이용자는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도 시민들 큰 호응

지난 2019년 2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e음 전자상품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지난 2019년 2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e음 전자상품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인천e음 기부플랫폼 ‘나눔e음’ 서비스를 지난달 2일 개시했다. 나눔e음은 인천e음 플랫폼 가입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클릭 한번으로 기부할 수 있는 스마트 모금 서비스다. 기부금 모금에서부터 기부 대상자에게 모금액 전달까지 인천e음으로 이뤄지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화폐 기반 기부플랫폼이다. 다양한 기부 사례 추가와 각종 기부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소액의 자투리 캐시백으로도 기부가 가능해 평소에 금액 부담 등으로 기부 참여에 어려움이 있던 시민도 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도 나눔e음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8일엔 시청에서 복지기관·운영업체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약식을 열고 직접 기부에 동참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 그동안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해 적립했던 캐시백 중 일부를 나눔e음을 통해 기부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 소외지역에서 운행 중인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인천e음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18개 노선, 42대의 차량으로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원도심 및 지하철역과 떨어진 대단위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 등에서 운행 중이다.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학생·직장인에 교통 편의성을 제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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