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홍수 피해 인도네시아에 65만 달러 긴급구호

중앙일보

입력 2021.04.13 14:55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달 초 홍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누사 틍가라 동부 지역의 피해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65만 달러, 한화로 약 7억 3천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중 3만 달러, 한화로 약 3,300만원을 지원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3만 달러 포함 총 65만 달러, 수해 극복 위해 인도적 지원
전기, 인터넷망 차단… 학업성취도 평가 앞둔 아동 10만 여명 교육 차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60 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피해가 큰 누사 틍가라 지역의 경우, 최소 2,0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22,000명 이상이 집을 잃었으며, 집중호우와 침수로 도로가 막히고 정전과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이 지연됐다. 피해를 입은 5개 지역의 전기와 인터넷망이 차단돼 1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오는 5월까지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수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약해진 인도네시아 아동의 교육에 추가적인 피해를 가져왔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정책으로 학교의 문을 닫고 일 년 넘게 온라인 수업을 시행해왔다. 이에 지난주 각 가정에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인터넷 공급이 끊기면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아동이 10만 명에 달했다. 피해 지역 내 쿠팡(Kupang)시에 사는 미겔(13세, 가명)은 “아침에 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전기와 인터넷이 끊겼어요. 학교에서는 아무 정보도 받을 수 없었어요. 너무 슬프고 불안했어요.”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의 CEO 셀리나 파타 숨붕(Selina Patta Sumbung)은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동의 교육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 재해는 인도네시아 아동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해로 집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희망에 타격을 입었다.”며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부터 홍수, 강풍 및 산사태로 1,000건 이상의 재해가 발생했다. 아동은 재난 상황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긴급 대피소를 비롯해 담요와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더불어 향후 6개월 간 현지 파트너 NGO와 함께 공동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교육, 현금 바우처, 심리 사회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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