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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20대 공무원 2명 잇따라 확진…방역 비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시청 공무원 2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한밭체육관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유성구 거주 20대 시청 직원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밀접 접촉한 다른 부서 동료 20대 직원 B씨도 이날 확진됐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A씨의 사무실 동료 1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B씨와 같은 사무실뿐 아니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10여명도 이날 중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시청에서 열기로 했던 ‘좋은일터 조성사업 약속이행선포식’ 등 행사는 취소됐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 가운데 누가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구내식당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확진된 건양대병원의 직원과 환자·보호자 2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000여명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건양대 병원 측은 원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13일까지 이틀 동안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했다. 이 기간 건양대병원에서의 일반인 코로나19 검사는 중단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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