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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 구하려 조국 일가 수사…서울대 동기에 직접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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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앙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앙포토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서적들이 잇달아 출간된다.

13일 출간되는 170페이지 분량의 책 『구수한 윤석열』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들이 그와의 학창 생활에 대한 기억을 담은 내용이다.

14일 발간될 책 『윤석열의 진심』은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 언론인이 지난해 9월 그와 만나 3시간가량 나눈 대화를 담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책 『구수한 윤석열』은 윤 전 총장과 친분이 깊은 동기들이 전한 이야기라, 책 내용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극적인 일화나 칭찬이 대부분이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책에는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거론됐다고 한다. 그는 대학 동기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권이 무탈하게 가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논리였다는 것이다. 정권을 치려고 한 게 아니라 정권을 안정화시키는 게 검찰총장의 역할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책에는 윤 전 총장이 대학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자주 마시고, 술자리에서 2, 3시간씩 ‘썰’을 푸는 수다쟁이였으며, 노래 실력이 뛰어나 대학 시절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에서 따온 ‘윤라시도 석밍열’이라고 불렸다는 등 소소한 일화들도 담겼다.

윤 총장은 지난달 4일 사퇴 이후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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