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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카탈루냐, 외국 기업에 세금 등 다양한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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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스마일게이트의 바르셀로나 법인 CEO 김용일(사진) CEO(이사)는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7월 새로운 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를 오픈하며 차세대 콘솔을 메인 플랫폼으로 초대형(AAA)급 오픈 월드 장르 게임을 개발하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카탈루냐 투자에 관한 김 이사와 일문일답.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법인 #김용일 CEO 인터뷰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2002년 설립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No.1 온라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블록버스터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 등 유명 게임 IP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회사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출시 이래 10억 명 이상의 누적 회원, 동시 접속자 수 800만 명을 기록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 80여 개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다.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필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등 할리우드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크로스파이어’ 영화화를 진행하고 콘솔 게임, 드라마, 테마파크 등으로 IP 다각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

-투자 지역 검토 시 고려했던 기준은.

“세 가지 기준을 갖고 접근했다. 게임 개발 회사인 만큼 좋은 개발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지역인가가 첫 번째 기준이었다. 두 번째는 절차나 행정적인 면에서 투명하면서도 IT 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 및 지원이 있는가였다. 본사와의 교류를 감안해 시차가 너무 많이 나지 않으면서 한국과 직항이 있고,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이 쉬운 점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카탈루냐를 투자 지역으로 결정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에 잘 맞았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주요 게이밍 허브로 King, Social Point, Gameloft, Ubisoft 등이 있다. 또 유럽에서 한 손에 꼽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고 있다.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등이 열리는 도시로 IT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원이 잘 돼 있어서 회사 운영이 편리하다. 특히 카탈루냐 무역투자청에서 많은 지원 및 안내를 해준다. 또 국적기를 통한 직항 항공편이 있고, 시차가 7~8시간 정도로 크지 않아 협업이 편리한 점 등도 고려했다. 찬란한 문화유산과 역사,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어서 창의적인 환경을 필요로 하는 게임 개발에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했다.”

-카탈루냐 투자 이후 회사의 성장과 변화가 있다면.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는 스마일게이트의 첫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세계 게임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콘솔 시장에 대응하기에 카탈루냐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는 차세대 콘솔을 중심으로 하는 AAA급 오픈월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계획으로 락스타·유비소프트·크라이텍 등 유명 게임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이 합류한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를 교두보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AA급의 새로운 IP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탈루냐로 파견된 직원의 만족도는.

“높은 치안 수준, 다른 유럽 국가 대비 낮은 물가, 따뜻한 날씨, 스페인 문화, 외국인에 대한 친절함 등으로 파견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카탈루냐 투자를 고민하는 예비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카탈루냐 무역투자청에서는 카탈루냐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법인 설립과 다양한 혜택 등에 대한 지원 및 안내를 해줄뿐 아니라, 법인 운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탈루냐는 외국인 근로소득세 요율을 6년간 24%로 고정시켜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유럽의 게임 허브 도시 중 한 곳이며, 유럽 5대 스타트업 허브이기도 하다. 이 같은 카탈루냐의 외국 기업에 대한 관심 및 지원, 환경 등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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